뉴저지한인회 갈등 수습 국면…임극 회장 직무정지 결정은 해제
뉴저지한인회 임극 회장에 대한 직무정지 결정이 해제됐다. 그러나 한인회 내부 분란을 일으킨 책임을 물어 임 회장·김경훈 이사장·이명수 수석부회장 등 관련자 모두에게 사표 제출을 권고하는 것으로 사태 수습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윤여태·주옥근 공동자문위원장, 전직 회장단 등으로 구성된 수습대책위원회는 13일 한인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지난 6일 임원·이사회가 결의한 임 회장에 대한 직무정지 결정은 과한 처분이라고 판정했다. 그러나 내부 갈등으로 한인회의 위상을 추락시켰다며 3명에게 사표를 낼 것을 요구했다. 한인회는 빠른 시일 내에 전직 회장단, 자문위원회, 상임고문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이들의 사표 수리 여부와 한인회 정상화를 위한 대책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날 3명의 동시 사퇴를 제안했던 김진국 전 회장은 “한인회 내부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너무 크게 벌인 이 부회장도, 한인회장으로서 제 역할을 못한 임 회장과 김 이사장에게도 모두 문제가 있다”며 “땅바닥에 떨어진 한인회의 위신을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김상진 1대 회장을 의장으로 공동자문위원장, 김진국·이건용·김광석 역대 회장 등으로 대책위 구성을 확정하고 회의를 진행했다. 한인회 임 회장, 김경훈 이사장, 이명수 수석부회장, 박은림·김선권 부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한편 이날 한인회 임원·이사회 측이 구성한 ‘수습대책위원회’와 임 회장 측이 새롭게 구성한 ‘비상조사위원회’가 같은 시간 한인회관에서 회의 개최를 사전에 발표해 일부에서는 물리적 마찰까지 우려했으나 이같은 합의에 도달함으로써 일단 사태는 수습 국면에 접어들었다. 정승훈 기자 star@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