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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맞이 눈꽃축제 취소 가능성 90%"

뉴저지한인회 ‘설맞이 눈꽃축제’가 지난해부터 이어진 내부 분란 등으로 결국 무산 위기에 놓였다. 추석맞이대잔치와 함께 뉴저지한인회의 대표적 행사인 눈꽃축제는 한인들에게 겨울스포츠를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해왔다. 해마다 평균 1000명 이상이 참여,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한인회 한 해 예산에 큰 부문을 차지한다. 한인회는 매년 한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을 맞아 이 행사를 준비해왔다. 그러나 설이 내달 3일로 다가왔지만 내부 분란과 차기 회장 선출이 난항을 겪으면서 현재 준비 모임조차 열지 못한 상태. 스키장 예약 조차 못한 상황에서 올해 행사가 무산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인회 전 임원은 “예년 같으면 스키장 예약을 마치고 홍보활동을 진행해야 하는 시기지만 올해는 준비모임 조차 하지 못했다”며 “행사가 무산될 가능성이 90% 이상”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눈꽃축제를 준비하던 실무임원들이 현재 한인회를 떠나 이번 달 안으로 새 회장이 선출되더라도 제 때 열리기는 힘들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한인들도 실망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눈꽃축제에 참가했던 브라이언 정(30)씨는 “올해도 가족들과 함께 갈 계획이었지만 축제가 취소된다면 너무나 아쉽다” 고 말했다. 한편 한인회 비상대책위원회가 회장 후보를 추가로 받는다는 결정을 또 다시 번복해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중부뉴저지 에디슨에서 모임을 가진 비대위는 이현택·이준호 후보를 단독 입후보로 인정, 신원조회에 이상이 없으면 오는 19일 회장 인준을 마무리한다는 안건을 투표(찬성 10·반대 7)를 통해 통과시켰다. 이날 회의에는 전직회장 19명 가운데 12명이 참석했으며 5명이 위임했다. 정승훈 기자 star@koreadaily.com

2011-01-16

뉴저지한인회장 선출 난항 거듭

뉴저지한인회 회장 선출을 책임지고 있는 비상대책위원회가 원칙을 저버린 운영으로 한인회 운영에 혼선을 자초하고 있다. 내부분란으로 대부분의 임원·이사들이 등을 돌린 데다 회장 선출 일정마저 계속 연기돼 매년 2월에 진행되던 눈꽃축제마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회장 후보 등록 마감일을 두 차례나 연기한 비대위의 일관성 없는 결정으로 새 회장 선출은 이번 달에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신년하례식·미주한인의 날 등 예정된 한인회 주요 행사도 줄줄이 취소된 상태다. 13일 현재 단독 입후보한 이현택·이준호 부회장이 당선될 경우에도 집행부 구성에 큰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내부분란으로 많은 임원·이사들이 한인회를 떠난 가운데 새 집행부를 구성할 임원조차 남아 있지 않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한 임원은 “예년 같으면 눈꽃축제의 세부일정이 확정되는 시기”라며 그동안 묵묵히 한인회를 위해 봉사하던 임원들이 대부분 떠나 앞으로 예정된 행사 개최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도 비대위의 소통부족과 일관성 없는 행태는 계속됐다. 12일 열린 비대위 모임에 불참했던 김상진 공동의장은 13일 e-메일을 통해 두 후보의 신원조회 증빙서류를 확인했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비대위는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미비서류 제출기간과 후보 등록 마감을 오는 28일로 이미 연기한 상태. 김 공동의장은 12일 오후 심재길 공동의장에게 이를 확인시켜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심 공동의장은 “비대위 모임이 끝난 후 관련 서류를 확인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약속된 날짜 내에 이를 제출하지 못한 만큼 새로 정한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정승훈 기자 star@koreadaily.com

2011-01-13

뉴저지한인회 정상화 가속도…임극 전 회장측 총회 무산

뉴저지한인회 내부 분란 사태가 해결될 조짐을 보이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임극 전 회장이 23일 개최할 예정이던 정기총회를 무기한 연기하면서 같은 날 전체확대회의를 여는 이명수 회장대행 측과 충돌을 피하게 된 것. 이에 따라 이 회장대행 측은 이날 확대회의를 통해 한인회 정상화를 본격 논의하기로 했다. 임 전 회장은 지난 20일 정기총회 개최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회장 직무정지 등으로 한인회관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가운데 개회 정족수 100명을 모으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 게다가 회원 자격까지 박탈당한 임 전 회장이 연말 임기 만료 전에 다시 정기총회를 개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인회는 임 전 회장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한인회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차기회장 후보와 선거 일정 등은 23일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이 대행은 “전체확대회의에서 후보·일정 등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며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 미리 회의를 갖고 사전에 의견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리스 연장 계약 실패로 퇴거 위기에 놓여 있던 한인회관 렌트 문제도 해결책이 제시됐다. 한 임원에 따르면 건물관리업체인 림스코퍼레이션 측도 한인회가 분란을 일삼지 않고 본연의 모습을 보인다면 재계약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현재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 정승훈 기자 star@koreadaily.com

2010-12-21

"임극 전 회장이 빼간 1만불 유희길 박사 유언으로 남긴 돈"

뉴저지한인회 임극 전 회장이 장학금 목적으로 조성된 공금을 횡령한 의혹이 드러나면서 한인사회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한인회 임원들을 상대로 공금횡령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주장한 임 전 회장이 오히려 공금을 횡령했다는 의혹과 함께 그 돈이 불우한 환경에 처한 한인 학생들을 돕기 위한 장학기금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한인들은 일제히 분노를 표출했다. 포트리에 사는 박모씨는 “자신이 주장한 수사 의뢰 사실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횡령 의혹만 더욱 커지는 임 전 회장을 믿을 수 없다”며 “장학기금을 불법으로 사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법에 따라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전 회장이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장학기금은 2001년 신장암으로 사망한 유희길 전문의를 기리는 장학금 1만2000달러. 자신이 암에 걸린 사실조차 모른 채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해 온 유 전문의를 돕자는 취지로 모금했지만 결국 치료 기회를 놓쳐 사용하지 못했다. 결국 그가 세상을 떠난 후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불우한 환경에 처한 한인학생들을 돕는 장학재단이 설립됐다. 뉴저지한인회 이명수 회장대행은 지난 13일 임 전 회장과 이건용 전 회장이 바로 이 장학금을 불법으로 인출해 사용했다고 폭로하면서 파문이 일기 시작했다. 이 장학기금에 1만 달러를 기부한 심재길 전 회장도 이 날 “이 전 회장이 4개월 안에 갚겠다며 4000달러를 빌려달라고 부탁해 이를 허락했지만 장학기금 전액을 인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임 전 회장은 계좌에 접근이 가능한 이건용 전 회장을 통해 1만 달러를 사용했다는 것. 2008년 뉴저지한인회연합회장직을 맡고 있던 임 전 회장이 뉴저지한인회(당시 회장 김경훈)와 단체명칭 소송 문제로 변호사 비용 1만 달러가 필요하자 이 기금을 빌려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 이 전 회장의 설명이다. 심 전 회장은 “지난해 4월 두 단체가 통합되는 바람에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한 1만 달러도 결국 낭비한 셈”이라며 두 전 회장이 횡령한 금액을 모두 입금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임 전 회장은 “전직 회장들과 협의를 통해서 해결할 문제”라고 반박했다. 정승훈 기자 star@koreadaily.com

2010-12-20

뉴저지한인회 '산 넘어 산'…회장 선출 일단 연기

뉴저지한인회 임극 회장이 회원자격을 박탈당하는 등 파국을 맞은 가운데 차기 회장 선거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원이사회는 14일 열린 긴급회의에서 전직회장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에 차기 회장 선출을 일임한다는 안건을 상정, 통과시켰다. 따라서 앞으로 차기 회장 선출은 비대위가 모든 과정을 주도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임원들간의 갈등으로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한인회가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차기 회장 선출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검증된 후보를 물색하기 위해 회장 선거를 내년 1월로 미루고, 만약 출마를 원하는 후보가 2명 이상 접수되면 선거를 치를 계획이다. 전직회장들은 14일 열린 긴급임원이사회에서 선거를 내년 1월로 미루자는 안건을 제시했다. 성급하게 회장 선거를 치르기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내부 분란을 해결할 수 있는 회장 후보 선정 과정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비대위 심재길 공동의장도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로 선거를 진행하는 것이 추락한 한인회의 신뢰를 되찾는 방법”이라며 어려운 시기인만큼 회장 선출을 서두르지 않고 체계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심 의장은 “우선 검증된 후보를 찾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그 과정에서 두 명 이상의 후보가 나타나면 직선제를 통해 차기 회장을 뽑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차기 회장 선출은 향후 비대위의 후보 심사 과정을 거쳐 임원이사회의 승인을 받되, 복수후보가 나설 경우 선거를 실시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일부에서는 눈꽃축제 행사 준비를 위해 한인회가 신속하게 정상화되어야 한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매년 1~2월에 열리는 눈꽃축제는 가을 추석맞이대잔치와 함께 한인회의 양대 주력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올해는 조직 분란으로 제대로 준비조차 못한 상황이다. 한 임원은 “눈꽃축제는 한인회 수익 가운데 큰 부문을 차지하는 중요한 이벤트”라며 하루빨리 차기 집행부가 구성돼 내년 행사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승훈 기자 star@koreadaily.com

2010-12-16

임극 뉴저지한인회장 '회원자격 박탈'

최근 임원진의 ‘공금횡령’ 주장 등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임극 뉴저지한인회장이 회장 자격은 물론 한인회 회원 자격을 박탈당했다. 14일 열린 긴급 임원이사회 의결을 통해서다. 이사회는 이날 안건으로 상정된 임 회장의 ‘회원 자격 박탈’ 건을 찬성 26표(6명 위임 포함), 반대 1표로 가결했다. 임 회장은 회칙에 따라 회장직도 잃게 됐다. 이 날짜로 회장직을 잃은 임 회장에 이어 이명수 수석부회장이 12월 말까지 남은 회장 임기를 대행하게 된다. 이사들은 임 전 회장이 한인회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입을 모았다. 한 이사는 “10년 이상 한인회를 위해 노력했는데 (임 회장이) 기가 막할 정도로 상식 밖의 일을 벌여 자부심에 많은 상처를 입었다”고 분개했다. 임 전 회장에 대한 새로운 의혹도 공개됐다. 김경훈 이사장은 “임 전 회장의 잘못으로 한인회 은행계좌 2개에 총 913달러가 부족해 계좌가 압류단계까지 갔었고, 그 동안 일했던 김모 사무차장의 임금도 1041달러나 체불돼 노동부에 고발당할 위기에 놓였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실 역시 임 전 회장이 이사회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 이사회는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25대 회장 선거에 대해서는 전직회장단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에 전권을 넘기기로 결정했다. 또 임 전 회장과 이건용 전 회장의 한인회 공금 1만2000달러 횡령 건에 대해서는 오는 16일 민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이날 임원이사회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회장직과 회원 자격을 상실한 임 전 회장이 준비 중인 23일 총회는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날 임 전 회장이 이날 “한인회관 서류분실 우려로 당분간 회관을 폐쇄한다”는 본인 명의의 공고문을 회관 앞에 부착한 채 한인회관을 폐쇄해 이사회 측은 열쇠수리공을 불러 문을 열고 들어가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한편 임 전 회장은 이날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결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강이종행·정승훈 기자 kyjh69@koreadaily.com

2010-12-14

이번엔 임극 회장 공금횡령 논란

임원들을 상대로 공금횡령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주장한 뉴저지한인회 임극 회장이 오히려 횡령 의혹을 받으며 역풍을 맞고 있다. 13일 이명수 수석부회장에 따르면 임 회장과 이건용 전 회장은 한인회 장학기금 1만여 달러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2001년 신장암으로 사망한 유희길 전문의를 기리는 장학금이다.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불우한 환경에 처한 한인학생들을 돕는 장학재단을 설립했지만 장학금 1만2000달러를 이 전 회장과 임 회장이 횡령했다고 이 부회장은 주장했다. 이 전 회장은 2006년, 임 회장은 뉴저지한인회연합회장직을 맡았던 2007~2008년 계좌에 접근이 가능한 이 전 회장에게 부탁, 이 기금을 사용했다는 것. 이 장학금에 1만 달러를 기부한 심재길 전 회장은 “이 전 회장이 장학금 가운데 4000달러를 빌린 후 4개월 안으로 갚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모든 금액을 횡령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임 회장은 다른 한인회 임원들의 공금 횡령을 주장할 자격이 없다”며 수사를 통해 명백하게 잘잘못을 가리겠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주 팰리세이즈파크 경찰서에 이 사건을 접수했으며, 당국 판단에 따라 검찰청으로 수사의뢰를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 전 회장은 “심 회장의 승인을 받고 2008년 뉴저지한인회 명칭 소송 당시 변호사 비용으로 1만 달러를, 2000달러는 한국 수해 성금으로 2001~2003년 사용했다”고 밝히고 “최근 2000달러를 이 계좌에 입금했으며 나머지 1만 달러는 임 회장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 회장은 13일 “한인회장과 협의 후 최종 판단·발표를 해달라”는 권유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이종철 선거관리위원장에게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임할 것을 요구했다. 이 위원장의 임기는 임 회장과 함께 오는 31일 만료된다. 정승훈 기자 star@koreadaily.com

2010-12-13

"임극 회장 소집 정기총회 인정 못해" 뉴저지한인회 비대위 긴급회의

뉴저지한인회 전직회장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임극 회장이 23일 개최한다고 8일 발표한 정기총회는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12일 포트리 더블트리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총제적 위기에 빠진 한인회를 정상화시키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김상진·이상철·박동근·김기섭·심재길·김진국·김경훈 전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영빈·최중근·김종찬·연인철 전 회장은 위임장을 제출했다. 이날 비대위는 사전 통보 없이 열리는 정기총회는 불법이라며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인회 회칙 4장 16조에 따르면 정기총회 일정은 소집일 15일 전에 2개 이상 언론사에 공고를 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비대위에 따르면 이번 정기총회는 이 회칙을 지키지 않고 임 회장이 독단적인 결정으로 발표한 것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또 전직회장들은 임 회장이 주장하는 한인회 임원들의 공금 횡령 수사 의뢰가 허위로 밝혀질 경우, 법적으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14일 긴급임원이사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비대위는 이날 상정 예정인 차기회장 선출과 임극 회장 징계 안건을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다. 정승훈 기자 star@koreadaily.com

2010-12-12

임극회장 징계수위 관심…뉴저지한인회 파행, 전직 회장들도 "불쾌하다"

뉴저지한인회 전직회장과 이사들이 공금횡령 논란 등으로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한인회 사태 수습에 나섰다. 10일 김경훈 이사장은 오는 14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수습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회장 선거 문제를 매듭짓고 물의를 일으킨 임극 회장에 대한 징계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김 이사장은 “이사들과 부회장단의 제안을 받아 이사회를 열게 됐다”며 “선거 문제도 그렇지만 현 회장이 임원진들 가운데 공금횡령이 있었다고 물의를 일으켰다고 주장, 더 이상 사태를 방관하고 있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쟁점으로 부각될 수 있는 것은 임극 회장에 대한 징계여부. 한 이사는 “현재까지 ‘공금횡령’에 대해 증거자료도 내놓지 못하는 임 회장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고 있었는데, 더 이상 뉴저지한인회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징계 수위에 대해서는 지난 5월 이사회에서와 같이 ‘직무정지’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보다 강도가 높은 ‘회원 자격 박탈’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한인회 회칙 7조에는 ‘본 회의 명예를 훼손했거나, 유해한 행위를 한 회원은 이사회의 결의에 의해 회원 자격이 상실된다’고 명시돼 있다. 의결 정족수는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이면 가능하다. 회칙에는 ‘회장’에 대한 자격 박탈에 대한 별도 내용은 없다. 전직회장단도 임 회장 사태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태도로 돌아섰다. 22대 집행부를 책임진 김진국 전 회장은 “이번 사태를 보며 한 전직 회장은 ‘돈을 주고라도 전직회장 자리를 내려놓고 싶다’고 할 정도로 전직회장들의 심기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나 역시 재임 당시 오히려 한 해 10만달러씩 돈을 내가며 한인회를 이끌었고 추석맞이대잔치를 준비했는데 ‘공금횡령’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이 불쾌하다”고 덧붙였다. 일부 전직회장들 사이에서는 이사회 의결과 상관없이 임 회장이 퇴임 뒤 ‘전직 회장’으로 받아들일지 여부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2010-12-10

임극 회장, 선거 불출마…3일 후보 등록 마감

뉴저지한인회장 선거 후보 등록 마감(3일)을 앞두고 임극 현 회장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최근 임 회장이 입후보 신청서를 받아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에서는 그의 출마 자격에 관한 논란이 일었다. 한인회 회칙 3장 11조에 따르면 회장의 임기는 2년으로 1회 연임이 가능하다. 하지만 뉴저지총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임 회장의 후보 자격을 결정하는 확실한 규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임 회장은 2일 “주변의 권유로 재선 도전 계획을 갖고 입후보 신청서를 받았지만 최종적으로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정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선거에 관여하지 않고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임기가 끝나면 전직 회장으로서 한인회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임 회장과 이명석 수석부회장을 포함 3~4명이 신청 등록 서류를 받아갔다. 이 가운데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이 부회장이 유일하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이금숙 동부뉴저지한인회장도 지난 26일 출마 포기 의사를 밝혔다. 선거 출마를 원하는 후보들은 3일 오후 5시까지 한인회관에서 등록을 마쳐야 한다. 자격은 시민권·영주권을 소지한 만 30세 이상의 한인으로 선거권자 100인 이상의 추천서와 공탁금 2만 달러가 필요하다. 정승훈 기자 star@koreadaily.com

2010-12-02

뉴저지한인회 갈등 수습 국면…임극 회장 직무정지 결정은 해제

뉴저지한인회 임극 회장에 대한 직무정지 결정이 해제됐다. 그러나 한인회 내부 분란을 일으킨 책임을 물어 임 회장·김경훈 이사장·이명수 수석부회장 등 관련자 모두에게 사표 제출을 권고하는 것으로 사태 수습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윤여태·주옥근 공동자문위원장, 전직 회장단 등으로 구성된 수습대책위원회는 13일 한인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지난 6일 임원·이사회가 결의한 임 회장에 대한 직무정지 결정은 과한 처분이라고 판정했다. 그러나 내부 갈등으로 한인회의 위상을 추락시켰다며 3명에게 사표를 낼 것을 요구했다. 한인회는 빠른 시일 내에 전직 회장단, 자문위원회, 상임고문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이들의 사표 수리 여부와 한인회 정상화를 위한 대책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날 3명의 동시 사퇴를 제안했던 김진국 전 회장은 “한인회 내부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너무 크게 벌인 이 부회장도, 한인회장으로서 제 역할을 못한 임 회장과 김 이사장에게도 모두 문제가 있다”며 “땅바닥에 떨어진 한인회의 위신을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김상진 1대 회장을 의장으로 공동자문위원장, 김진국·이건용·김광석 역대 회장 등으로 대책위 구성을 확정하고 회의를 진행했다. 한인회 임 회장, 김경훈 이사장, 이명수 수석부회장, 박은림·김선권 부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한편 이날 한인회 임원·이사회 측이 구성한 ‘수습대책위원회’와 임 회장 측이 새롭게 구성한 ‘비상조사위원회’가 같은 시간 한인회관에서 회의 개최를 사전에 발표해 일부에서는 물리적 마찰까지 우려했으나 이같은 합의에 도달함으로써 일단 사태는 수습 국면에 접어들었다. 정승훈 기자 star@koreadaily.com

201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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